유틸리티 기프트 세트. 항상 지켜보기만 하던 제품을 구매해보았습니다.

행여 나중에 선물 주려고 샀는데 생각보다 많이 별로면 안되니까요.....

일단, 종합적인 평을 먼저 말하자면 소~중형 멀티툴을 다 쪼개서 각각의 도구로 만들면 이런 느낌일까 싶긴 했어요.

멀티툴의 장점은 기능이 많고, 가지고 있으면 생각보다 여기저기 쓸모가 많다는거지만,
단점은 그런 생각으로 들고다니기엔 대부분 무게가 꽤나 된다는 겁니다.

한끝 차이로 애매해질수도 있고요.

유틸리티 나이프, 프라이바, 멀티 드라이버 이렇게 총 3가지 툴이 들어있습니다.

유틸리티 나이프. 사실상 여기서 제일 일 많이 하는 놈이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있으면 여기저기 쓰기 좋은 전천후의 나이프입니다.

전체적인 이미지가 아주 러기드한게 마음에 듭니다. 폴딩 나이프입니다.

리뷰 작성하는 시점에는 이미 한달 정도 사용을 했던지라 칼날이 꽤 더럽죠ㅠㅠ
하지만 그렇게 거친 사용을 해도 나이프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칼날 고정방식이 아주 특이합니다. 슈ㄹ이드 사의 유틸리티 나이프는 그냥 나사가 하나 있고 그 안에 스프링이 있어서 그냥 손으로 제끼면 빠지는 방식인데, 생각보다 손에 잘 닿는 부위라서 쓰다가 갑자기 칼날이 빠져버리기도 하거든요.

이 녀석은 나사 방식으로 고정이 되어서, 우리가 아는 그 방식대로, 나사산 잘 맞춰서 돌려주만 하면 바로 고정이 됩니다.

꽉 조여서 고정할 시, 칼날 교체할 때를 제외하면, 고정이 잘 됩니다. 칼날에 이격도 없어요. 

생김새 때문에 칼날이 독자규격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냥 공업용 커터칼 날이랑 똑같은 날을 써서, 다 쓴 날은 버리고 시중에 있는 날을 사서 장착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멀티 드라이버입니다. 십자, 일자, 별나사 등의 양방향 드라이버 팁이 3개가 있습니다.

교체가 조금 불편하긴 합니다만, 만족스러운 이유는 따로 있죠.

바로 가운데에 보이는 별나사 팁인데요. 이게 전용 렌치를 구매한게 아니라면, 생각보다 의외의 공간에서 튀어나와서 사람을 당황시킬때가 있습니다. 특히 나이프 정비 및 수입할 때가 그렇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아주 만족스럽네요.

십자드라이버나 일자드라이버 팁은 생각보다 흔하고, 힘을 세게 받아야하는 경우엔 철물점 드라이버를 써도 되는 부분이지만, 
"멀티툴"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아주 알찬 구성입니다.

마지막으로 프라이입니다..... 만, 프라이는 생각보다 쓸데가 많이 없다보니 테스트겸 실사용은 못했었네요. 

보이시는 것 처럼 자 대용으로 쓸수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프라이 또한, 아주 만족스러운 사용처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아니 뭔데;;;; 요즘 누가 병뚜껑 쓰냐 플라스틱 뚜껑쓰지;;;;

싶었는데 프라이로 따니 아주 깔끔하더군요.

이런 식으로 가끔 이렇게 사람을 당황시키는 순간에 효자노릇을 하는 아이템만 있습니다.

저는 써봤으니, 나중에 선물용으로 쓰기에도 아주 좋을 듯 합니다.

개인 사용목적으로도, 선물용으로도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