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고민과 심사숙고를 거친 끝에 구입한 물건

그런데 이 물건만 따로 엉뚱한 주소지에서 배달이 와서 처음에는 잘못온 것인줄 알았음

멋으로 선글라스나 고글을 착용하는 사람도 많으나 개인적으로는 요즘같은 날씨에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음

왜냐하면 직사광선에 30분 이상 계속 노출되면 안구가 따갑고 눈물이 줄줄 흐르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임

특히 한여름의 땡볕에 노출되면 증상이 심해짐

그래서 선글라스나 고글은 필수인데 시력이 매우 나쁜 관계로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음

이미 방풍고글도 가지고 있고 클립으로 부착하는 스포츠고글도 있지만 단점이 있어서 애로사항이 많았음

방풍고글은 워낙 사이즈가 커서 헬멧과 같이 착용하지 않는 이상 얼굴의 절반 이상을 가리고 또한 얼굴과 작접 닿은 스폰지의 착용감이 나쁘다는 단점이 있음

클립으로 부착하는 스포츠고글은 원근감이 왜곡되고 물체를 왜곡시키는 현상이 발생해 착용하기가 껄끄럽다는 단점이 있음

그래서 이 물건을 구입할 때도 많이 망설였던 것이 사실임

또 돈만 내버리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했기 때문임

실제 착용해 본 결과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음

일단 사이즈가 작아서 언뜻보기에 선글라스처럼 보이고 방풍고글처럼 우스꽝스럽게 보이지 않는 장점이 있음

그리고 원근감이나 물체를 왜곡시키는 현상도 거의 없음

렌즈는 스모크 색상이지만 농도가 생각보다 짙은 스모크 렌즈임

보통의 스모크 렌즈와 짙은 농도의 스모크렌즈의 중간 정도라고 보면 됨

따라서 야간에 착용하기에 부적당함

대낮이라도 실내에서 어두울 경우는 착용하기가 좀 부담스러움

즉 실내에 들어가면 벗는게 좋은데 번들로 제공되는 케이스가 허리띠에 부착할 수 없는 디자인이라 불편함

케이스 자체가 하드케이스라서 휴대하기 불편한 것도 있음

그래서 안경점에서 안경줄을 사가지고 사용하지만 역시 불편함

가장 큰 단점은 빛샘현상이 있다는 것임

안경에 완전히 밀착되기 어렵고 테에 스폰지를 붙여놓지 않아서 그 사이로 빛이 들어와서 노란줄 비슷한 광선이 시야를 방해하는 현상이 생김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 햇빛이 강렬할 때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데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사고의 위험성마저 있다고 생각됨

그러나 통상적인 자외선 차단용으로 사용하거나 안구보호용으로 사용할 경우는 매우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됨

영어로 된 사용설명서에도 운전 용도로는 사용하지 말라고 명시하고 있음

이러한 점을 감안하고 구입하면 좋을 듯 함

개인적으로는 안경 테두리에 스폰지를 부착하지 않은 편이 더 좋음

왜냐하면 스폰지를 부착하면 바람이나 빛이 새어 들어오는 것은 확실히 차단할 수 있지만 착용감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