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우드로프 체험행사가 있어, 신청해보았다.

파라코드... 부쉬크래프트 활동 9년차인 나에겐 항상 휴대하고, 오프 현장에서 수시로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우리나라엔 부쉬크래프트 카페가 11년째 꾸준히 모임을 유지하고 있다.

언제부턴가 파라코드 컬러가 다양해지면서, 팔찌나 액세서리형태로 사람들이 더 편하게 접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일반인들은 "이쁜 로프팔찌네~!^^"라면서, 파라코드가 뭔지 잘 모른다.

부쉬크래프트활동을 하며, 텍티컬 용품을 꾸준히 사용하고있는 본인의 경험상...

또, 같은 텍티컬용품 매니아들은 알고 있는 전제중에 하나가....

미국산의 품질 안정성이다. 물론 그만큼 가격대자체가 낮지않다.

일반 소비재 성격의 물품들 중에, 한번쓰고 버린다(?)라는 개념의 물품은 싼 중국산 제품을 많이 선호할 것이다.

하지만, 비상상황을 대비하는 물품들은 내 생명과 직결되는 물품들인지라, 가격보다는 품질이 0순위이다.

기능성 파라코드는 비상상황을 대비하는 물품중 하나이다.

비상상황시 자연스레 활용하려면, 평소에는 체험도 하고, 편하게 가지고 놀아야한다. 

물론, 이런 비상상황이 발생할 확률은 낮다.

"정글의 법칙"같은 생존상황이 나에게 발생할일이 있을까??

확률은 낮지만 발생할수는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도구들이 만들어지고, 이러한 도구들로 비상상황을 준비하는 이들이 있는것이다.

넷피엑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라면, 어느정도 아시다 시피, 

파라코드는 낙하산에 사용되는 로프로, 날개부분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수많은 로프가닥들이 파라코드이다.

가볍고 튼튼해서 사용되어진다. 다만, 나일론 재질이라 불에 약하고, 칼로도 쉽게 끊어질수있다.

일반적인 파라코드는 7가닥의 나일론줄을 모아서, 외피로 한번 감싼형태이다.

용도에 따라, 속심수를 달리하여 여러 굵기종류의 파라코드가 있다.

이번 체험건의 앳우드로프사의 파라코드는 서바이벌상황에서 활용가능한 기능성 로프가 더 추가되어있다.

본인은 앞서 중국산 기능성파라코드를 사용하고 있었다.

중국산과 미국산... 어느정도의 품질차이가 있을지 매우 궁금하여, 체험신청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앞서 사용하고있던 파라코드 와인더(줄감개)이다.

한쪽면엔 파라코드를 끊을수있는 칼팁이 있으며, 본체 한켠엔 비상용 도구를 넣어둘수있는 홈통이 있다.

덕테이프등으로 마감하여 보관하면 된다.

앳우드로프 이벤트를 보면서, 알게된 앳우드로프사의 로프 디스펜서이다.

장비의 색상선택은 상황에 따라 다른데, 이번의 경우는 로프 디스펜서 분실위험이 낮도록 레드색상으로 준비하였다.

상세 설명은 아래 넷피엑스 판매페이지에 설명동영상이 나와있다.

/app/product/detail/118698/0

역시, Made in USA....가격이 싸지않지만 그만큼 품질이 좋다.

이제 파라코드를 비교해보자.

사진을 찍고나서 글을쓰다보니, 위 파라코드 와인더 1,2번순서가 꼬여있다.

아래 로프 속살 순서로 설명하겠다.

왼쪽부터, 

앳우드로프사의 일반 파라코드(블랙색상), 

중간은 이번 체험로프인 앳우드로프사의 파라포칼립스 얼티메이트 서바이벌 멀티캠컬러,

맨위는 작년즘 구입해서 사용중이던 중국산 기능성 파라코드 코요테컬러이다.

[ 앳우드로프 일반 파라코드]

나일론줄 7가닥 : 굵기가 조금 차이나는 가는줄 2 + 굵은줄 5

[ 앳우드로프 파라포칼립스 얼티메이트 서바이벌 멀티캠컬러 ]

낚시줄  1.5호 목줄굵기(4.5kg 버틸수있음)

Dyna X 줄

아라미드 줄 : 내열성, 900F(화씨)=483도(섭씨)

삼베줄 : 왁싱처리, 발화제 사용가능.

나일론줄 7가닥 : 굵기가 조금 차이나는 가는줄 3 + 굵은줄 4

[ 중국브랜드의 기능성 파라코드 ]

낚시줄 

PE라인?

팜섬유줄 : 왁싱처리, 발화제 사용가능

명주실 : 바느질용

나일론줄 : 동일굵기의 7가닥

비교 1.  나일론 줄

 [ 앳우드로프 일반 파라코드 ] 굵기가 조금 가는 2가닥과 굵은것 5가닥으로 이루어짐.

 [ 앳우드로프 파라포칼립스 얼티메이트 서바이벌 ] 굵기가 조금 가는 3가닥과 굵은것 4가닥으로 이루어짐

 [ 중국산 기능성 파라코드 ] 굵기가 동일한 7가닥으로 이루어짐

  실제 오프라인에서 사용시, 나일론줄의 사용이 제일 많다.

  파라코드를 분해하여, 한두가닥씩 사용하는게 제일 효율적이다.

  현실적으로는 앳우드로프의 굵기가 다른 형태가 더 실용적이다. 이런 실용적인 이유로 다르게 구성이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중국산은 꼬인 형태가 촘촘한듯하나 늘어짐이 발생한다. 장점이라해야할지 단점이라해야할지 ㅡ.,ㅡ;

비교 2. 낚시줄

 [ 앳우드로프 파라포칼립스 얼티메이트 서바이벌 ] 4.5kg을 버틸수있는 낚시줄(설명자료상), 1.5호정도 굵기로 보임.

 [ 중국산 기능성 파라코드 ] 0.8호정도 굵기로 보이는 낚시줄

  낚시줄은 1kg을 버틴다는 설명이 1kg의 고기를 낚을수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고기가 퍼덕대면서 생기는 순간하중이 더 크기때문이다.

  현실에서 수kg의 고기를 낚으려면, 민물에서 잉어/향어/송어/연어등이나 바다에선 수심이 10~20M이상으로 가야한다.

  비상상황에서 고기낚을용도라는것은 30cm이하의 고기를 생각하면 맞을것이다.

  정상적인 낚시대가 없는 상태에서 사용하기엔 중국산 기능성파라코드의 낚시줄은 너무 가늘다.  

  * 참고로, 본인은 바다낚시경력이 15년임(성인시절기준)

비교 3. Dyna X 줄

 [ 앳우드로프 파라포칼립스 얼티메이트 서바이벌 ] 초강도 줄 이라고만 소개되어있다.

 중국산에는 없는 줄이다.

 다이니마섬유는 많이 알려져있는 초강도 섬유이나 Dyna X는 생소하다.

 자료를 찾아봤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섬유중 하나인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으로 제작, 가볍고 내구성이 좋다. 낚시줄, 봉합사, 바느질실등으로 사용할수 있다.

  자외선에 강하고, 부패하지않으며, 곰팡이가 생기지 않으며, 물을 흡수하지 않는다.  물품고정, 텐트라인, 비상용 밧줄, 신발끈, 벨트, 빨래줄, 긴급돛수리용 등으로 사용할수있다."

 소개를 보니 다이니마섬유(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섬유)와 동일한 섬유로 개발/제작사가 이름을 달리 붙인듯하다.

비교 4. 아라미드 줄

 [ 앳우드로프 파라포칼립스 얼티메이트 서바이벌 ] 화씨 900F의 내열성이 있음.

 중국산에는 없는 줄이다.

 횃불의 온도는 대략 600도씨 정도라 하는데,  내열성 아라미드로프로 섬유질을 감아 파고들은 상태면,

 횃불의 외부온도보다 낮을거라 섬유질 고정력을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

 홍보내용에 횃불 만들때 감는용도로 홍보하고 있으니, 가능하다 판단된다.

 다음에 부쉬크래프트 모임이 있을때, 테스트해보고 싶다.

비교 5. 발화제로 사용가능한 줄

 [ 앳우드로프 파라포칼립스 얼티메이트 서바이벌 ] 왁싱처리된 삼베줄

 [ 중국산 기능성 파라코드 ] 왁싱처리된 팜섬유줄

  비상시 파이어스틸등을 이용하여 불붙이기 쉽도록, 왁싱처리된 로프이다.

  일반환경에서는 현장의 마른 풀잎들을 활용하는게 더 용이하다.

  습기가 많은 환경이나 우중상태에서 사용하기 용이하다.

비교 6. 명주실

 [ 앳우드로프 파라포칼립스 얼티메이트 서바이벌 ] 없음.

 [ 중국산 기능성 파라코드 ] 1가닥 있음.

  이건 중국산에서 가지수 맞추려고 끼워넣은듯 하다. 이 구성에 명주실이 있어야할 이유는 없어보인다.

  옛날.. 어머니가 바느질하실때, 침발라서 바늘 귀에 끼우시던.. 향수 유발용?인가... 싶다.

< 총 평 >

역시, 가격만큼 훌륭한 품질의 제품이다.

가격이 우선시되어야하는 물품과 품질이 우선시 되어야하는 물품이 구분되어야한다.

기능성파라코드는 품질이 우선되어야하는 품목임이 확실하다.

평소 중국산 기능성 파라코드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제품이다.

기능성 파라코드의 용도는, 비상상황시 유용하도록 만든 아이템이다.

평상시 그런상황에 대비하여 사용법을 익혀두는겸, 노는겸... 겸사겸사 가지고 놀 필요가 있다.